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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의 방황

“결국 우리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발길을 돌려 홍해로 가는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가게 되었고 거기서 우리는 오랫동안 세일산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2-3 그때 여호와께서 ‘너희는 여기서 오랫 동안 머물러 있었으니 이제 북쪽으로 가거라’ 하고 나에게 말씀하시며

여러분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너희 먼 친척인 에서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세일의 산간 지대를 통과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하여도 너희는 조심하고

그들과 싸우지 말아라. 나는 이미 세일산 일대를 에서의 소유로 주었다. 그래서 그들의 땅을 한 치도 너희에게 주지 않겠다.

음식이나 물은 그들에게 사먹어라.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는 너희가 이 넓은 광야에서 40년을 방황하는 동안 너희를 지키고 너희에게 복을 주었다. 그러므로 너희에게는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친척인 에서의 후손들이 사는 세일을 통과하여 엘랏과 에시온 – 게벨에서 올라가는 아라바 길을 지나서 모압의 광야 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롯의 후손인 모압 사람을 괴롭히거나 그들에게 싸움을 걸지 말아라. 나는 그들의 땅을 너희에게 한 치도 주지 않겠다. 내가 아르성을 이미 그들에게 주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0 (옛날에 아낙 자손처럼 키가 크고 강한 수많은 엠 사람이 아르에 살고 있었다.

11 그들도 아낙 자손들처럼 르바 사람으로 알려졌으나 모압 사람들은 그들을 엠 사람이라고 불렀다.

12 호리 사람들도 세일에 살았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서 주신 땅에서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낸 것처럼 에서의 후손들이 그들을 쫓아내고 멸망시켰다.)

13 “다음으로 우리는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세렛 시내를 건넜습니다.

14 우리가 가데스 – 바네아를 떠난 후 이 곳 세렛 시내를 건너오기까지 38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이 기간에 그 세대의 군인들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다 죽고 말았습니다.

15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한 사람도 남지 않고 다 죽을 때까지 그들을 치셨습니다.

16 이 군인들이 다 죽은 후에

17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8 ‘오늘 너희는 모압의 국경 지대에 있는 아르를 지나게 될 것이다.

19 너희가 롯의 후손들인 암몬 사람의 땅에 가까이 가거든 그들을 괴롭히거나 싸움을 걸지 말아라. 나는 그들의 땅을 너희에게 한 치도 주지 않겠다. 내가 그 땅을 이미 그들에게 주었다.’ ”

20 (이 땅도 르바 사람이 살았던 곳이므로 르바 사람의 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암몬 사람은 그들을 삼숨 사람이라고 불렀다.

21 그들은 아낙 자손처럼 키가 크고 수도 많은 강한 민족이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망시키자 암몬 사람들이 그 곳에 들어와 살았다.

22 이것은 여호와께서 세일에 살고 있는 에서의 후손들을 위해 행하신 일과 똑같은 것이었다. 여호와께서 호리 사람들을 멸망시키셨으므로 에서의 후손들이 그들을 쫓아내고 오늘날까지 그 곳에 살고 있다.

23 그리고 갑돌 사람들도 가사에 살고 있던 아위 사람들을 멸망시키고 그 땅에 살았다.)

24 “그때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너희는 여기를 떠나 아르논강을 건너가거라. 내가 헤스본의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의 땅을 너희에게 넘겨 주겠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를 치고 그 땅을 점령하여라.

25 오늘부터 내가 온 세상 사람들이 너희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도록 하겠다. 그들이 너희 소식을 듣고 떨며 불안해 할 것이다.’ ”

시혼왕의 패배

26 “그래서 나는 그데못 광야에서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람을 보내 다음과 같은 평화적인 제의를 전달하게 하였습니다.

27 ‘우리가 당신의 땅을 통과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우리가 큰 길을 벗어나지 않고 곧장 가겠습니다.

28 음식과 물은 당신들에게서 사서 먹겠습니다. 다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당신의 땅을 잠시 지나가려는 것뿐입니다.

29 세일에 사는 에서의 후손들과 아르에 사는 모압 사람들이 우리를 그들의 땅으로 지나가도록 허락해 준 것처럼 우리가 통과하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요단강을 건너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땅으로 가겠습니다.’

30 “그러나 헤스본 왕 시혼은 우리가 그의 땅으로 통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날처럼 우리가 그를 쳐부수고 그 땅을 점령하게 하려고 그를 완고하게 하고 반항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31 그때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내가 이제 시혼과 그의 땅을 너희에게 넘겨 주었다. 너희는 그 땅을 점령하여 소유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32 시혼이 우리와 싸우려고 군대를 이끌고 야하스로 나왔으나

33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우리에게 넘기셨으므로 우리는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모든 군대를 쳐서 죽였으며

34 그의 모든 성을 점령하고 남자 여자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모조리 죽였습니다.

35 그러나 빼앗은 가축과 전리품만은 우리가 소유하였습니다.

36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모든 땅을 우리에게 주셨으므로 우리는 아르논 계곡 변두리의 아로엘과 그 계곡 중앙에 있는 성에서부터 길르앗에 이르는 모든 성을 점령하였으며 성벽이 튼튼해서 점령하지 못한 성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37 그러나 우리는 암몬 사람의 땅과 얍복 강변 일대와 산간 지대의 성들과 그 밖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금지하신 곳에는 가까이 가지 않았습니다.”